RTL 설계를 처음 시작하셔서 고민이 많으실 것 같네요. 저도 방산기업에서 HW설계, 특히 회로설계 업무를 하면서 다양한 통신 버스나 프로토콜을 다루는데, 이런 경험들을 토대로 답변드려볼게요.
I2C와 같은 Bus 설계 전망
폭넓게 쓰이는 프로토콜: I2C는 저속 시리얼 통신이지만, 센서나 저전력 장치 간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표준입니다. 회사마다 조금씩 기능과 요구사항은 다르지만, 꼭 필요한 핵심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에 완전히 사장될 가능성은 낮아요.
Bus 설계 역량: 단순 I2C뿐만 아니라 SPI, UART, CAN 등 여러 버스 프로토콜로 확장할 수도 있어요. 프로토콜 기반 버스 설계에 대해 깊이 있게 파고들면, SoC 내부에서 다양한 Peripheral IP를 개발 및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IP 확장 가능성: 향후에는 고속 인터페이스(PCIe, USB, Ethernet 등)로 진출도 가능하니, I2C로 시작하여 버스 설계 노하우를 쌓는 것은 추후 커리어에 있어 충분히 좋은 자산이 됩니다.
TCON(Timing Controller) 쪽 전망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 TCON은 LCD, 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중요하며, 최근에는 고해상도·고주사율 디스플레이가 많아지면서 성능 향상이 꾸준히 이뤄지는 분야입니다. 모바일·TV·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활용 분야가 상당히 넓어요.
전문성: 다만 TCON 자체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특화된 분야이므로, 회사나 산업이 한정적일 수는 있습니다. 그 대신, 한 번 전문성을 갖추면 디스플레이 기업에선 귀중한 인력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 외 전망이 좋은 분야
AI/딥러닝·HPC 분야: 최근 반도체의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 연산, 데이터센터용 가속기 등입니다. 이런 분야에선 병렬처리, 하드웨어 가속기 설계가 중요해지고 있어요.
오토모티브(Automotive) 반도체: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ADAS, 자율주행 등을 지원하는 MCU, SoC, Sensor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안전성 요구 사항도 높기 때문에 커리어로서도 성장성이 큽니다.
고속 Interface 및 메모리 분야: 데이터 전송량이 커지고, 메모리 타입이 다양해지면서 DDR, LPDDR, HBM 등 고속 메모리 컨트롤러 혹은 SerDes 설계 역시 주목받고 있어요.
결국 본인 적성과 흥미, 그리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프로젝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커리어 방향이 달라질 거예요. I2C와 같은 버스 설계를 깊게 파면서 다양한 프로토콜 설계 경험을 쌓거나, 디스플레이/TCON 분야로 진출할 수도 있고, 흥미가 있다면 AI나 오토모티브 반도체 쪽으로 확장도 가능하니 가볍게 여러 방향을 탐색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힘든 취업 준비 과정이지만,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채택해주시고 댓글로 추가 질문 상세히 달아주시면 더 답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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